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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게 소개하는 네 개] 내가 좋아하는 한국 붐뱁 네 개 소개 - (Nafla - Locked And Loaded (Feat. Owen Ovadoz), Bloo - 7 Gold Chains, 화지 - BOBBY JAMES BOMB, Lil Boi, TakeOne, Don Malik, JUSTHIS - Bad News Cypher vol.1 - vv2 remix )음악/네게 소개하는 네 개 2019. 9. 11. 15:34
킥과 스네어로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리듬의 붐뱁은 단순한 비트에 랩퍼들이 자신들만의 박자를 만들어내며 음악이 완성된다. 또한 트랩에 비해 가볍지 않은 가사들로 이뤄진 노래의 비중이 커서 선생님같은 노래가 되는 곡도 몇몇 있어 내가 좋아하는 음악 부류 중 하나다. 이번 '네게 소개하는 네 개' 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한국 붐뱁 곡 네 개를 소개한다.
1. Nafla - Locked And Loaded (Feat. Owen Ovadoz)
Its the empire from a new city보여주지 다른 도시의 vibe ride wit it
메킷레인의 두 래퍼의 콜라보 곡. 당시에 둘은 같이 작업하기로 하고 뮤비로 찍기로 했으나 나플라는 미국에, 오왼은 한국에서 살고있어서 서로 각자 영상을 찍어 둘을 합치는 식으로 작업했다. 처음 들었을때 나플라가 딱 첫소절 시작할 때부터 '아 한국에 없는 미국물 섞인 무언가가 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둘의 유려한 래핑과 강한 포부가 느껴지는 노래.
2. Bloo - 7 Gold Chains
나는 겁이 없는 반항아
컴퓨터에 있는 수백 개의 가사가
나를 계속해서 만들지 don't give a f*ck about your sh*t
멋이 없다면 내게 말을 마
보통 블루라는 아티스트를 떠올리면 붐뱁보다는 섹시하고 여심을 울리는 노래들이 생각날 것이다. 하지만 이 노래는 돕한 붐뱁의 정수를 보여준다. 옛날 믹스테잎에 수록돼있는 이 노래는 뮤비에서도 볼 수 있듯 아직은 크게 성공하지못했지만 앞으로의 그의 포부와 자신감을 묵직한 라이밍으로 표출한다. 마치 내가 미국 지하철에서 걸어다니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노래.
3. 화지 - BOBBY JAMES BOMB
멋 부렸으면 찾아, 이제 다음 멋
식구 제일, 그 외의 걱정 같은 건..
그냥 내려놔도 돼
화지 1집의 마지막 트랙인 이 노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화지의 노래 중 하나다. 유년시절부터 미국에서 생활한 그는 미국을 생각하며 노래를 이어가는데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그는 미국생활에도 불구하고 1집에서 모든 가사를 한국어만을 이용해 적어 많은 리스펙을 받았다.)
특히 피아노 소리는 감정을 더욱 극대화 시키는데 자신의 사람들을 챙기고 성공할거라는 가사는 나같은 젊은이들에게 많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하루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올 때 듣기 좋은노래.
4. Lil Boi, TakeOne, Don Malik, JUSTHIS - Bad News Cypher vol.1 - vv2 remix
형식이 정해져있지않고 그저 하고픈 말을 거리에서 그대로 뱉는, 의식있는 가사로 채워졌지만 스킬풀한 면도 놓치지않은, 근래 나온 노래 중 한국에서 가장 붐뱁다운 힙합음악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주저하지않고 이 영상을 보여줄 것이다.
15분동안 랩으로 꽉 채워져있는 이 리믹스는, 특히 저스디스의 인간이 맞나싶은 래핑은, 이게 랩이지 라는 생각이 들게한다. 기리보이의 원곡 비트에 자신들의 스타일로 가사를 적어 영상을 찍은 이 싸이퍼는 많은 오토튠과 무분별하게 의미없는 가사들의 노래들 속에서 가뭄의 단비처럼 느껴진다.'음악 > 네게 소개하는 네 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